Stray Kids의 Felix, 한국의 글로벌 ‘한복 웨이브’에 합류

by Isabel Miller


한국 문화체육관광부가 Stray Kids의 Felix를 7년째를 맞은 글로벌 ‘Hanbok Wave’ 캠페인의 2026년 얼굴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Hanbok Wave’는 한복 기업들이 세계적인 셀러브리티가 입을 수 있도록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의상을 디자인하도록 장려하며, 이를 통해 한국의 전통 의상인 한복을 알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렇게 제작된 의상은 패션 행사에서 선보여지며, 결과물은 뉴욕, 파리, 밀라노 등 여러 국가의 전광판에 게시될 예정이다.

이 캠페인과 함께해 온 이전의 ‘한류’ 셀러브리티로는 배우 Park Bogum(When Life Gives You Tangerines), 가수 겸 배우 Suzy(Genie, Make A Wish 및 JYP 걸그룹 miss A의 전 멤버), 배우 Kim Taeri(The Handmaiden), 전 피겨스케이팅 챔피언 Kim Yuna(동계올림픽 2회 출전, 세계선수권 2회 우승, 한국 전국선수권 6회 우승)가 있다. 국제적으로 성공한 그룹 Stray Kids의 멤버인 Felix는 이처럼 화려한 라인업이 지향하는 ‘한류’의 방향성과도 잘 맞아떨어지며, 최근 시장 성장 흐름에 따라 화면 속 배우들에서 음악 쪽으로 무게중심이 옮겨가는 변화도 보여준다. 그는 2022년 이후 처음으로 배우가 아닌 인물로 선정됐다.

KOCCA에 따르면 2025년 K-pop 매출과 수출은 15.8% 증가했고, 전년 대비 32.4% 상승해 글로벌 시장에서 K-pop의 위상을 입증했다. 현재 Stray Kids는 World Tour로 북미, 남미, 유럽을 아우르는 K-pop 아티스트 최대 흥행 월드투어 기록을 보유하고 있으며, 그 중심에 서 있다. 그중에서도 Felix는 온라인에서의 높은 화제성과 Louis Vuitton부터 Gongcha까지 다양한 브랜드와 함께한 글로벌 캠페인으로 두드러진 존재다. Felix는 Instagram 팔로워 3,300만 명을 달성한 최초이자 가장 빠른 4세대 K-pop 아이돌로, 매달 수십만 명씩 팔로워가 증가하고 있어 개인으로서의 국제적 인기를 보여준다. 그의 발탁은 이러한 데이터를 한국 문화체육관광부가 인정했다는 뜻이며, 업계의 추가 성장 전망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캠페인에 셀러브리티를 선정한 데에는 두 가지 의도가 담겨 있다. 첫째, 한복을 대표 상징으로 삼아 엔터테인먼트라는 렌즈를 통해 한국 문화를 폭넓게 알리는 것이다. 엔터테인먼트는 한국의 가장 큰 글로벌 수출 산업 중 하나다. 둘째, 한복 자체를 현대화하는 것이다. 디자이너들이 전통 의상을 현대적 감각에 맞게 재해석하도록 이끄는 데 목적이 있다. Felix는 이 두 목표를 동시에 충족한다. 그의 팬덤은 글로벌하지만, 동시에 주된 연령층은 Z세대로, 이번 캠페인이 겨냥하는 정확한 타깃이기 때문이다. Stray Kids는 이미 "Thunderous"(2021)와 "DIVINE"(2025) 같은 뮤직비디오와 시상식 무대에서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한복 스타일을 선보여 왔고, 같은 팬덤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Felix의 참여는 새로운 흐름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그 흐름을 이어가는 역할에 가깝다.

이번 선정 자체에도 묘한 설득력이 있다. Felix는 한국에서 데뷔하기 전까지 호주에서 태어나고 자랐으며, 그의 정체성은 늘 이러한 문화적 배경의 교차점에서 이야기되어 왔다. 한국의 전통 상징을 현대화하고 세계화하는 캠페인을, 정확히 그런 정체성을 지닌 멤버가 이끈다는 점은 단순한 수치를 넘어선 의미를 더한다. 한국적 뿌리를 지니되 국제적 성장 배경을 함께 가진 인물이기 때문이다.

문화체육관광부의 정향미 정책관은 “K콘텐츠의 글로벌 확장과 함께, 우리 전통 의상에 대한 국제적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며 “이번 사업은 한복을 전 세계 팬들이 선망하고 실제로 입을 수 있는 콘텐츠로 확고히 자리매김하는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소규모부터 중견 규모의 한복 업체 디자이너들은 Felix를 염두에 두고 디자인을 제출하도록 초청받았으며, 총 5개 업체가 선정될 예정이다. 이후 각 업체는 맞춤형 작품 10점을 선보이게 되고, 추가 심사를 통해 캠페인에 사용되고 전 세계 전광판에 게시될 작품이 결정된다. 현재 문화체육관광부는 전시 장소로 서울, 뉴욕, 파리, 밀라노를 밝힌 상태지만, “기타 지역”은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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