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op, World Cup 2026의 중심에 서다
By Isabel Miller
FIFA World Cup 2026이 어젯밤 멕시코에서 개막했다. 그리고 개막식부터 K-pop은 이미 이 이야기의 일부였다.
개막식에는 EJAE가 등장했다. 그는 KPop Demon Hunters에서 Rumi의 노래 목소리를 맡았고, TWICE, aespa, NMIXX 등 여러 아티스트의 히트곡을 만든 작곡가이기도 하다. EJAE는 Andrea Bocelli, David Guetta, Megan Thee Stallion과 함께 대회의 공식 앤썸인 "DNA (More Than a Game)"을 공연했다. 이 곡에는 EJAE가 직접 쓴 한국어 가사가 포함돼 있어, K-pop이 대회 개막 메시지의 중심에 자리했다.
하지만 공개되는 곡과 추가 행사가 계속 늘어나면서, 이 연결고리는 훨씬 더 확장되고 있다. 2026년 6월 13일, BLACKPINK의 Lisa는 Los Angeles의 SoFi Stadium에서 열리는 쇼에서 Katy Perry, Anitta, Future, Tyla 등과 함께 헤드라이너로 무대에 오른다. 이는 미국 대표팀의 첫 경기를 기념하는 자리다. Lisa는 Anitta, Rema와 함께 만든 대회 공식 앤썸 “Goals”의 참여 아티스트이기도 하다. 세 사람은 쇼에서 이 곡을 라이브로 선보일 예정이다.
또 다른 앤썸에는 TWICE의 Jihyo도 참여한다. Jihyo는 French Montana, Ludmilla, Adriana C, 그리고 곡 작업을 이끈 그래미 수상 싱어송라이터 겸 프로듀서 RedOne과의 협업에 피처링됐다. “Follow Me”라는 제목의 이 앤썸에서 Jihyo는 자신의 벌스를 맡았고, 곡 전반에서 다양한 백보컬도 들려준다.
한편 EJAE와 Lisa가 월드컵 개막식에 함께한다면, BTS는 폐막식에 참여한다. FIFA는 이번 대회의 결승전에서 미국 Super Bowl처럼 하프타임 쇼가 처음으로 진행된다고 밝혔다. 7월 19일 New Jersey의 MetLife Stadium에서 열리는 이 쇼는 Coldplay의 Chris Martin이 Fifa Global Citizen Education Fund를 위한 기금 마련을 위해 기획했으며, Madonna, Shakira, BTS가 공동 헤드라이너로 무대를 꾸민다.
특히 BTS의 출연은 지난 4년간 K-pop의 국제적 성장세를 잘 보여준다. 2022년 마지막 월드컵에서는 BTS의 Jungkook이 앤썸에 참여했다. 그는 Qatar의 가수 Fahad Al-Kubaisi와 함께 개막식에서 “Dreamers”를 공연했으며, 당시 K-pop이 대회에 관여한 것은 이것이 유일했다. 당시 Jungkook은 월드컵 앤썸에 참여한 최초의 한국 아티스트로 기록을 세웠다. 올해는 멤버 전원이 병역 의무를 마친 뒤 함께 이름을 올렸을 뿐 아니라, EJAE, Lisa, Jihyo까지 각기 다른 순간에 대회에 참여한다.
음악 행사가 아닌, 국가들의 만남을 기반으로 한 세계적 무대에서 이처럼 많은 한국 아티스트가 함께한다는 사실은 K-pop이 얼마나 큰 영향력을 갖게 되었는지를 보여준다. 개막식과 폐막식에서 K-pop 아티스트들은 단순한 덧붙임이 아니라 행사의 핵심 요소로서, 세계 음악계의 가장 큰 이름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BTS의 7월 무대는 아직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