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Isabel Miller
새로운 박스오피스 데이터에 따르면 TWICE의 <THIS IS FOR> World Tour가 미국에서 여성 아시아 아티스트가 거둔 가장 높은 매출의 투어로 공식 기록됐다.
17개 도시에서 총 30회 공연을 펼친 TWICE는 약 45만 9,000장의 티켓을 판매하며 매출 1위를 차지했다. 이 수치는 또한 TWICE가 BLACKPINK에 이어 미국에서 누적 티켓 판매 수익 1억 달러를 돌파한 두 번째 여성 아시아 아티스트가 됐음을 의미한다. 여기에 캐나다 공연까지 더하면 북미 전체 판매량은 52만 1,584장으로, <THIS IS FOR>는 북미에서 여성 아시아 아티스트가 올린 최고 흥행 투어가 된다.
2026년 1월부터 4월까지 진행된 북미 투어에서 TWICE는 Vancouver, Seattle, Oakland, Los Angeles, Phoenix, Dallas, Washington D.C., Belmont Park, Philadelphia, Atlanta, Montreal, Hamilton, Orlando, Charlotte, Boston, Chicago, Detroit, Saint Paul, Denver, Austin 등에서 공연을 펼쳤다. 모든 공연은 티켓 판매율 100%를 기록했다.
TWICE는 과거에도 북미 투어에서 성공을 거둔 바 있지만, 이번만큼의 규모는 아니었다. TWICE의 미국 첫 투어는 2019년에 진행됐으며, 당시 미국에서 총 3회 공연을 열었고 공연장 규모는 약 6,000~12,000석 수준이었다. 당시에도 Los Angeles 공연은 티켓이 100% 판매되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이후 TWICE는 세 차례의 월드 투어를 통해 다시 미국을 찾았고, 갈수록 더 큰 규모의 공연장에서 무대를 펼쳤다.
<THIS IS FOR> World Tour는 TWICE에게 전 세계적으로 새로운 차원의 투어 성과를 안겼다. 전 세계적으로 더 많은 관객이 공연을 관람할 수 있었고, 특히 그동안 TWICE의 투어 일정이나 K-pop 투어 일정에서 좀처럼 포함되지 않았던 지역에서도 공연이 열리면서 관객 수는 크게 늘어났다. 이번 새로운 데이터가 공식적으로 발표되면서 TWICE는 BLACKPINK와 함께 단일 투어로 2억 달러 이상의 수익을 올린 역사상 유일한 여성 그룹에 이름을 올렸다. 이는 많은 일정이 서구권에서 진행된 서양 아티스트의 투어까지 포함한 기록이다.
이처럼 큰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데에는 이유가 있다. TWICE의 데뷔 10주년과 맞물려 진행된 이번 투어는 지난 10년간의 성취와 전 세계적으로 이들을 응원해 온 팬들의 오랜 충성심을 기념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그 감성의 깊이는 아직도 조금씩 더 드러나고 있는데, 2027년 각 TWICE 멤버의 JYP Entertainment와의 전속 계약 만료를 앞두고 여러 멤버가 새로운 솔로 활동을 위해 다른 회사와의 전속 계약 체결 소식을 전한 바 있다. 또한 <THIS IS FOR> World Tour의 제작은 K-pop 업계 안에서도 선구적이었으며, 360도 무대 디자인은 이미 BTS 등 다른 아티스트들에게도 채택됐다.
이 모든 요소가 맞물리며 TWICE의 투어는 높은 판매고와 수많은 기록 경신을 이뤄냈다. 북미 성적과 더불어, 이번 투어는 London의 O2 Arena에서 열린 TWICE의 유럽 최대 규모 공연도 남겼고, 오세아니아에서는 K-pop 아티스트 사상 최고 흥행 아레나 투어라는 새 기록도 세웠다. 한국에 더 가까운 일본에서는 3일간 총 24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Japan National Stadium에서 콘서트를 헤드라이닝한 첫 해외 아티스트가 됐다.
분명한 것은 앞으로 TWICE의 미래가 어떤 모습이든, <THIS IS FOR>는 K-pop 산업 확장의 중요한 이정표로 남을 것이라는 점이다. 이번 데이터는 이 투어가 국제 무대에서 K-pop 최고의 걸그룹 중 하나로서 TWICE의 유산 속 핵심 장을 차지하게 될 것임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