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Isabel Miller
BELIFT LAB의 신예 걸그룹 ILLIT이 오는 2026년 10월 26일 다섯 번째 미니 앨범 ‘BREAK EVEN’을 발매한다.
BELIFT LAB 공식 SNS 채널을 통해 스케줄러, 트랙리스트, 트레일러가 공개되며 본격적인 프로모션이 시작됐다. 스케줄러에는 영수증 콘셉트로 ‘GLLIT’, ‘QUIET’, ‘MAD’ 세 가지 콘셉트와 스페셜 퍼포먼스, 뮤직비디오 티저 공개 일정이 담겼다. 또한 여러 서사적 힌트도 포함됐다. “My plans are a mess, all thanks to you,” “I’m thinking about what I got out of it,” “I wanna put myself first from now on.” 등의 문구는 모두 안티 로맨스 서사와 분노 섞인 시선을 드러낸다.
개별 트랙리스트 포스터는 경찰 서류를 연상시키는 형태로 제작됐으며, 각 곡명은 ‘Dept. of Daily Irritation’ 도장이 붉게 찍혀 있고 현재 활동 중인 네 멤버의 짜증 섞인 표정이 담긴 이미지가 함께 배치됐다. BREAK EVEN에는 “Super in Love”, “More”, “You’re Under Arrest”, “Pop” 총 4곡이 수록되며, 타이틀곡은 “You’re Under Arrest”다.
마지막으로 트레일러에서는 ILLIT이 슬픔을 거부하고 분노와 파괴로 향하는 모습이 그려진다. 멤버들은 눈물을 닦아내고, 곰 인형을 찢어버리며, 망치와 야구방망이로 물건을 부순다. 화면 구성과 스타일링은 차갑고 서늘한 컬러감과 체크 패턴을 바탕으로, 예술적이면서도 다소 레트로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전반적으로 “Four Stories”라는 문구와 함께 “Not Worth It”, “I’ll Lose All My Patience”라는 카피가 더해졌다.
이 영상에 비춰 BELIFT LAB은 BREAK EVEN의 서사를 자세히 설명했다. 공식 Weverse 공지에 따르면 “이익도 손해도 없는 상태인 ‘손익분기점’의 개념을 바탕으로 한 BREAK EVEN은, 이미 쏟아부은 시간과 감정이 아까워서 손해 보는 관계를 더는 붙잡고 있지 않겠다는 결심을 담고 있다”고 전했다.
ILLIT은 데뷔 초부터 화제성을 모았다. 네 번째 미니 앨범 MAMIHLAPINATAPAI는 Circle 기준 58만 장 이상 판매됐으며, “It’s Me”와 그 인상적인 퍼포먼스가 바이럴되며 큰 주목을 받았다. 이후 불과 6개월 만에 ILLIT은 또 한 번의 히트를 노리며 컴백에 나선다.
다만 ILLIT에게 BREAK EVEN은 새로운 접근이기도 하다. 이들은 2024년 미니 앨범 SUPER REAL ME와 바이럴 타이틀곡 “Magnetic”으로 데뷔했으며, 당시에는 장난기 있고 청춘미 넘치는 ‘키치 틴’ 감성을 선보였다. 이후 발표한 곡들은 단순한 침실 팝 스타일에서 벗어나, “NOT CUTE ANYMORE”와 “It’s Me”를 통해 오싹하면서도 귀여운 이미지로 확장됐다. ILLIT의 비주얼은 진정한 감정을 더 폭넓게 보여주겠다는 의도에 맞춰 한층 복합적인 방향으로 변화해 왔다. 이제 BREAK EVEN에서는 파괴와 거부의 감정이 더욱 강하게 전면에 드러난다. 이러한 변화가 ILLIT의 시그니처인 밝고 몽환적인 사운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린다.
ILLIT은 10월 17일과 18일 인천 Inspire Arena에서 ILLIT LIVE ‘PRESS START♥︎’ ENCORE in KOREA를 개최할 예정이다. BREAK EVEN 발매를 앞두고 열리는 대규모 공연은 컴백의 성공에 힘을 보탤 것으로 보이며, 신곡 “You’re Under Arrest”를 떠올리게 하는 스페셜 스테이지 예고 역시 기대를 높인다.